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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향에 일이 있어 가족과 함께 내려갔다가 올라오는길에 

서해안을 따라 오면서 갈만한곳이 없을까? 고민하던중 

예전에 가보았던 고창 청보리 밭이 생각이 났다.


한참 연애할때 흐린 여름날 비가 그친뒤에 갔었는데, 날씨가 안좋아서인지 여행객이 별로 없었다.

울창한 보리밭, 온통 녹색에 눈이 건강해지는느낌이었는데

연애할때는 좋았으나 어린 아이들과 가기엔 무언가 허무할것같았다.


당시 들렀던 선운사도 좋은 기억이 있었는데 

고창에 또 뭐가 유명할까 하고 검색해보는데


고창에 삼시세끼 촬영지와 상하농원?  이 있다는데

상하농원? 

상하목장? 

마트에 파는 우유 브랜드가 떠오른다.


농장에 젖소 우유주기, 치즈만들기, 소시지만들기 돼지와 양들도 있는것같고 아이들과 가기에 딱이다!


오전 11시가 되서 도착한 상하농원.


농원으로 가는 길에 상하목장 공장이 보인다!


와! 상하목장 맞구나~ 

기대감이 한껏 부풀어 오른다.


주차장이 넓지는 않았지만 일찍 가서인지 차가 별로 없었다. 맘편히 주차를 하고 

매표소에서 표를 끊었다.

48개월부터 입장료를 받는데 

각종 체험비는 무료인데 그런면에서 입장료는 저렴한것같다.




농원 안에는 

동물 교감체험, 소시지 만들기, 빵 만들기, 쿠키등 다양한 체험 프로그램이 시간별로 있는데 모두 무료이다.

다만, 시간대별 선착순이므로 시간에 잘 맞춰 줄을 서야할 수도 있다.


텃밭같은 경우에는 3월 아직까지는 다소 일교차가 커서인지 준비가 안되어있어 조금 횡해보였다.

아직 두돌된 아들떄문에 체험은 동물체험만 하기로 했다.




동물 체험하러 가기전 점심시간이 다가와 출출한데 가는길에 푸드트럭이 보였다.

농원에서 직접 만드는 소시지라는데!


와...... 이건 필수 코스이다.

첫입 베어먹을때 나오는 육즙과 식감이 잊을수가 없다. ( 배고파서 더 그럴수 있음 )


정신없이 먹고 있는데 한무리의 소 모습이 보인다.


이곳은 젖소 농장이다.


소를 처음 보는 아이들은 자기보다 덩치가 훨씬 큰 동물을 보고 기겁을 한다.

하지만 먹이도 주며 신기해하고 너무 좋아해한다. 


다음 옆으로 이동하니 양떼목장이 보인다.

양의 수가 많지는 않은데 관리가 잘 되고있는 느낌을 받았다. 


양들은 순한건지, 만져도 먹는데만 관심이 쏠려있어서 한번 만져봤다.

가만히 있길래 좀더.. 

양털 깊숙히 손을 파고 넣어봤다.

따 듯 하 다



다음 코스인 유기농 목장으로 향해본다.

이 공장같은 건물이 곳이 유기농 목장이다. 

옆에는 강아지운동장도 있는데 큰 강아지들이 쉬고있다. 

가까이 갔더니 좋다고 달려드는데, 큰 강아지도 처음본 아이들은 무서워한다. 


목장 안에는 축사와 아기동물들이 군데군데 있는데 많지는 않지만 너무 귀여운 아기양과 돼지 토끼가 있다.




그리고 축사쪽에는 이렇게 시간대별로 젖소 우유 주기 체험을 하는데 가족단위로 선착순 제한을 두기 때문에 

미리 줄 서지 않으면 체험할수 없다.

아이들이 제일 좋아했던 순간이었던것 같다.


젖소가 우유병을 무는 순간 찍어야한다고, 우유를 진공청소기마냥 흡입을 한다. 


밖에 나오니 아기돼지들이 돌아다니고 있다! 

사육사가 따라다니지도 않고, 울타리에 갇혀있지도 않고 농장안의 무법자다.



잠시 쉬어가는 타임.

니콘 F3 와 50미리 1.2 밝기를 지닌 오래된 필카.

수동이라 사진 한방 찍기도 어렵지만 아직도 필름 느낌이 너무 좋아 필카는 다 처분하고 이놈만 남겨두었다. 

참 요즘에는 사진은 핸드폰으로도 충분하다. 



몇군데 가지 않았는데 시간이 훌쩍 지나 벌써 한시가 되어있었다.

오후가 되고 따듯해지니 사람들도 제법 많아졌다. 


차 막히기 전에 돌아가야 하므로 남은곳을 찾아 둘러보기로 했다. 

이곳은 발효공방.



여러가지 발효제품을 만들어 팔고있었다.

몇가지 제품을 사고 증정품을 받았다. 

증정품이 꾀 크다! 



다음 코스는 빵 공방! 


실제로 만들어진 빵을 전시해놓았다. 소시지가 맛있어 한번 더 사먹은 우리딸 


이곳 빵 가게에서 식빵과 소보루 빵을 샀는데 소보루가 참 맛있었다.

분위기도 좋고 


무엇보다 한참 뛰놀 아이들 호기심도 채워주고 넓은 들판에 맘껏 뛰어놀게도 해주고

한가롭고 너무 좋았었다.


두번째 와보는 고창이지만 여행지도 모두 좋고 다음에 또 오고싶은 지역이 될것같다. 


핸드폰 사진에 다 못담은 사진은 필카에 있다.

어서 인화를 맡겨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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