캠핑용 밝은 LED 조명 만들기

지난번 첫 캠핑 때 조명 준비에 실패해서 밤에 석기시대로 돌아간 것처럼 캄캄히..  밤을 즐기지 못한 게 아쉬워 이번 캠핑에는 조명에 있어서 부족함이 없길 바라는 마음에 조명을 준비해보기로 했다.

첫 캠핑 당시 밤 상황

조명을 따로 준비할 필요가 있을까 싶어 집에 있던 작업등과, 침대용 조명등 하나, 그리고 줄 조명 하나 챙겨간 게 다였는데 타프도 문제였지만 조명도 문제였다.

그리하여 시제품중 가장 밝고 부피 작고 휴대가 가능한 조명을 구매해보았는데 

 

생각보다 아주 밝지가 않다. 

집에 있던 LED 모듈이 있어 밝기 비교를 해보았는데 훠얼신 밝다.

 

스펙상 칩 하나당 900루멘이라고 나와있다.

저항 없이 12v 전원에 다이렉트로 물릴 경우 굉장히 밝으나 발열이 너무 심해 10초만 켜놓으면 칩이 녹아 내일것 같았다.

무엇보다 전력 소비량 덜덜..

가지고 있는 와트급 시멘트 저항중 1.5옴짜리가 없어 10옴 짜리 두개를 병렬로 연결해 5옴으로 만들어 주었다.

전력량도 스펙에 한참 못미치는 600mw 로 낮아졌다. 그만큼 빛의 세기에 있어 손해지만 그래도 밝다.

대신 여러개를 달아줄수 있으니 오히려 파워면에서는 딱 맞는것 같다. 

 

발열을 잡아주기 위해 오래된 컴퓨터 보드에서 방열판을 하나 떼어냈다.

MSI 마크 ㅎㅎ

불필요하게 두꺼운게 흠이지만 대신 발열은 확실히 잡아준다.

사이즈가 4개를 고정시키기 딱 맞았다. 

LED칩에 열을 잘 전달시켜주기위해 써멀구리스를 도포해주면 좋은데, 사뒀던 써멀구리스가 사라져서, 방열판을 떼어낸 보드에서 CPU 까지 뜯어내고 위에 묻은 써멀구리스를 잘 긁어내서 소소히 잘 나눠서 붙여주었다.

이것저것 분해하며 모아둔 작은 나사들이 빛을 발휘할 때이다.

LED칩이 어떤 상황에서도 잘 고정되어있을수 있도록 방열판에 드릴로 구멍을 뚫고 그 위에 LED칩을 고정시켜주었다.

고정시키기가 제일 시간이 많이 걸렸던것같다.

12v / 2.3A 약 27W 전력 소비량을 보인다. 

여기에 배터리까지 연결은 무리인것같아 DC전원을 이용하기로 했다.

최대 5A급 어댑터와 연장 케이블을 구매했다.

 

장시간 발열 테스트를 마치고, 본격 케이스작업을 시작한다.

어떤 케이스가 좋을까 고민을 하던찰나, 명함 케이스가 떠올랐다.

LED 부분 기본 납땜 작업 이후 쇼트방지차원에서 주요 접점부분 글루건 도포를 해주고

케이스에 선을 연결해준다.

그리고 빛 확산을 도와주기 위해 부품서랍 상자 칸막이를 이용해 보기로 했다. 

케이스 하단에 바짝 붙이기 보단 살짝 띄워주는게 빛이 더 확산이 잘 될것같아 칸막이를 양옆으로도 달아주면서 1센티 정도 띄워서 고정을 시켰다.

케이스 상단에는 어떤곳에든 설치가 용이하도록 벨크로를 달아주었다.
또 선정리시에도 이용될것이다.

 

최종 테스트! 

 

그리고 캠핑날!

업그레이드 된 타프와 업그레이드된 조명! 

주광색이라 그런지 더 밝게 느껴지는것같다. 

다른조명 없이도 타프안이 훤히 잘보여서 좋은것 같다.

하지만 가성비 면에선... 

무선에 기성품이 짱 ^^
( 카메라의 자동 밝기 조절탓에 광량 차이가 미미하나 실제로는 DIY한게 훨신 밝음 ) 

 

정리할때는 벨크로로 마무리 ^^

 

다음엔 어댑터 용량에 맞게 4A 급으로 업그레이드를 해보자~!

 

2020/05/20 - [iOT , DIY/DIY] - 타프용 조명 만들기 - 1편

타프용 조명 만들기 - 1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