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스토리 뷰

Family/육아

백일 아기 열감기 증상

Jason park@ 2016. 6. 27. 23:41
반응형



일주일 전 30개월 첫째 딸 아이가 열감기에 걸렸었다.


특이하게 이번 열감기는 38도를 웃돌아도 평소와 다름없이 활발하게 잘 노는것 같다.


특별히 힘들어 하지 않다는것!


그래도 소아과에 가서 진단을 받고, 약을 처방 받았다.


3일간 열이 지속되다가 열이 내리자 몸에 열꽃이 피었었다. 


처음보는 열꽃에 좀 놀랐다.. 심하지는 않았지만 어린이집에서 수족구 아니냐고 걱정할 정도였으니.. 



그리고 일주일 후..


겨우 100일된 둘째 아들이 갑자기 새벽부터 열이나기 시작했다.


기초체온이 높은 아이라 기본이 38도 심하면 39도를 오르내리는데, 분유병만 입에 가져다대면 울고 먹질 않아서 보름전 구내염에 걸린게 또 재발한건 아닌지 걱정스러웠다.


아침에 보니 손과 발에 첫째 딸 아이한테서 보던 열꽃과 같은게 하나 둘씩 보이기 시작했다.



01

02

03

04







오전 일찍 소아과에 가서 진료를 받았는데, 수족구는 아니라고 했다.


다만, 3개월 미만의 어린 아이들은 엄마의 항체가 3개월정도 유지가 된다고 쉽게 열이 나지는 않을거라고, 만약 오늘까지 열이 안내린다면 큰 병원에 가서 검사를 해봐야 한다고 했다.


혹시 모르니 항바이러스제와 해열제를 처방받았다.


차라리 수족구만 아니면 좋겠다, 첫째 딸 아이한테서 열감기가 옮긴거라면 좋겠다라는 생각이 들었다.


저녁까지 해열제를 먹을때를 제외하곤 열이 내리지 않아 결국 응급실을 갔다.


2시간을 넘게 대기하다가 설사가 시작되었다.


설사와의 전쟁.. 


그리고 두번의 엑스레이 촬영과 함께 소아과 전문 교수님이 오시고서는 같은 말을 하신다.


3개월 미만.... 입원 하고 검사해야한다고. 

피 뽑고, 뇌수막염 검사( 척수액을 가지고 )해야한다고. 


간혹 뇌수막염, 패혈증이 나타난다고..


개인적으론 집에서 고생하더라도 고열 안나게 잘 관리해주고 시간이 약이길 바랬는데

혹시 모르는 상황과 아이엄마의 반대에 입원을 하기로 했다..


퉁퉁한 아기의 혈관을 찾으려 간호사들이 고군분투를 하는도중 아들은 거의 울다 지치는 상황이다.. 가슴이 정말 찢어지는것같았다..


겨우 혈관에 바늘을 꼽고 피를 뽑아가고 수액을 꽃아준다..


그리고 피검사가 나오기까지 또 1시간 30분 가량을 대기했다.


피검사가 나오고서는 염증수치가 5가 정상인데 10정도라고, 성인은 50정도가 안좋은거지만 어린아이 기준으로 10은 낮지는 않다고 한다..

(당연히 염증이 있으니 열이 나는거 아닐까.. 그외에 다른 얘긴 없다. ) 


그래도 수족구일수도있고 하니 입원하고 조금 지켜보다가 열 안내리면 뇌수막염 검사를 하자고 한다.


우리 아들 척추에 바늘을 꼽고 십진 않다.. 이미 충분히 괴롭다. 


새벽 4시가 되어서야 아들을 재우고 짐정리를 마치고 잘수가 있었다.


하늘이 노랗다.. 

반응형
공지사항
최근에 올라온 글
최근에 달린 댓글
Total
Today
Yesterday
링크
«   2024/05   »
1 2 3 4
5 6 7 8 9 10 11
12 13 14 15 16 17 18
19 20 21 22 23 24 25
26 27 28 29 30 31
글 보관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