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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C

라이젠 2700X 라데온 580 조립기

Jason park@ 2018. 12. 2. 23: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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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발자로 6년동안 i5 + gtx650 + ssd 120 + 8GB ram 구성으로  안드로이드 스튜디오와 phpstorm 포토샵 그리고 오피스외 기타 쉘등 동시 작업이 많은데 적은 메모리 용량임에도 불구하고 잘 버텨줬던것 같다. 

물론 위에 나열한것 모두 띄우는 날에는 메모리 오버로 복붙이 안되거나 ide 자동완성기능이 안된다던지 컴파일 에러를 만날수 있지만 ide 종료하고 다시 실행하면 잘 되니 몸이 적응 한건지 6년동안 잘 써왔던것 같다.


무엇보다 윈도우7 사용중에 윈도우 업데이트를 하지 않아서 가능하지 않았을까 싶다.


올해 초 인텔의 스펙터 버그와 멜트다운등 치명적인 결함으로 패치가 나왔는데 

이 업데이트 이후에 성능이 저하된다는 이야기에 여러 의견들이 달렸는데.

분명한것은 위 버그 패치를 제외하고도 일반적인 보안패치를 다 했을 경우에도 성능 저하가 일어난다는것이다.

꼭 필요한 업데이트만 하고 거의 초기 설치당시로 사용했었는데 어찌보면 무모한짓이었을까 컴퓨터에 소중한 자료들을 생각하면 그동안 무탈히 잘 사용해왔던게 다행이었나 싶다.

흔한 백신 프로그램도 없이..


무튼 최근 부모님 집에 컴퓨터가 운명을 다해 이때다 싶어서 사용하던것을 주고 새로 조립하기로 했는데

열심히 최근 컴퓨터 시장 동향을 살피며 조사를 1주일간 했던것 같다.

제일 중요했던것은 당연히 CPU 그다음이 그래픽카드였는데 

회사에서 사용중인 맥과 피씨가 모두 2013년도 i7을 사용중이라 당연히 먼저 본것도 i7이었다.


i7 8700 커피레이크 

정품 가격은 40만원대 , 벌크로는 최저가 37만원에 구매 가능했다.


CPU 를 알아보던중 인상깊었던것은 AMD 의 놀라운 발전에 따른 결과였다.

코어2듀오 이전에 amd를 싼맛에 사용해봤던적이 있었는데 발열과 성능면에서 아쉬움이 컷던 기억이 있다.

싸게 파는데 이유가 있구나 생각이 들 정도.

그뒤로 amd 는 관심속에서 사라졌었는데...


라이젠 라이젠 ..... 기사나 커뮤니티에서 종종 보았던 기억이 있는데 도대체 어떻길래? 

벤치도 보고 실제 사용기들도 많이 보았다.

벤치상 점수도 i7 8700과 큰 차이를 보이지 않고 오히려 코어 갯수가 더 많아 멀티태스킹 환경에 더 좋은것 같았다.


가장 많은 고민을 했던것은 보안패치에 따른 성능 저하인데 

인텔에 비해 AMD는 그런 고민을 하지 않아도 되는것 같다.


이부분이 가장 큰 매리트로 다가왔다.


물론 i7에 성능저하가 발생한다 하더라도 워낙 훌륭한 성능탓에 일반인이 체감을 하기에는 어려웠을수도 있다. 


커뮤니티상에 돌아다니는 정보를 토대로 요약해볼때 AMD 를 선택시 장점은

성능저하 걱정 없음.

인텔보다 적은 발열량.

멀티태스킹 강함.

wraith prism 예쁘고 강력한 기본 쿨러 탑재 였다.


인텔은 뭐 항상 안정적인 포지션에 자리잡아 장점 단점 구분할 필요가없겠다. 



필자는 스펙터 버그가 마음에 걸렸고, 게임보다는 개발관련 병렬처리작업이 우선일것같아 AMD 로 마음을 굳혔다. 


그리하여 최종 결정된 부품들 리스트

NVME 디스크 가격보면 정말 놀라울 따름이다. SSD 를 똥값으로 만들다니.

보드는 CPU 오버같은거 없이 표준으로 쓰기 딱 좋을 B450M 모델로 선택했다. 

그리고 그래픽 카드는 1060 대항마 AMD계열의 RX580으로 선택했다. 


주문을 끝내고 떨리는 마음으로 부품을 기다리는 동안 

부모님 집에서 사용한 컴퓨터 본체는 깨끗하게 청소후 재 사용하고 cpu와 메모리 그래픽 카드는 필요한 사람들에게 분양을 했다.



오래된 본체지만 팬도 잘돌아가고 쓸만하다. 청소하니 새거나 다름없어보일정도. 


하루만에 부품이 도착했다. 

컴퓨터를 조립할때면 이때가 제일 기분좋을때이다. 부품박스와 은박지에 돌돌말린 메모리! 


두툼하고 커다란 AMD CPU! 정말 발열이 줄었을까 제일 궁금했다. 


어마어마하게 강력해보이는 Wraith Prism 쿨러. 발열 걱정은 1도 필요없을듯한 안정감을 준다. 


NVME 디스크 장착. 

NVME 가 의외로 발열이 심한데 보드에 따라 배치되는곳이 다른것같다. 


파워는 무난한걸로.. 



그래픽 카드 크기 후덜덜.. 오래된 본체에 안맞으면 어쩌나 걱정됬지만 다행히 딱 맞았다 ㅠ 하드 디스크와 간섭이 있었지만.. 


그리고 본체 패널 앞쪽 USB 선이 노후로 인해 단선되어 땜질할수도없어 대충 꾸겨넣고 글루건으로 마감해서 살렸다. 

어차피 USB2.0 아쉬울것도 없다. 


최종 선정리도, 케이블타이없어서 저렴하게 처리했다. 

시동을 걸어보자! 부왕 

LED 가 엄청 화려하다..... 본체 뚜껑이 투명이었으면 좋으려만 안녕. 


모두 인식 잘 되었고 기본 CPU 팬 속도 한스텝만 올려주고 바로 OS를 설치한다! 


익숙한 윈도7을 사용하고싶었지만 인식이 안된다고 한다 ㅠ 


OS 어쩌나 고민하던찰나에 윈도우8 라이센스로 윈도우10을 이용할수 있다는 정보를 찾았다. 

윈도우8 행사기간에 저렴하게 사둔게 생각나서 4년전 메일을 뒤적뒤적하며 찾아냈다.

비싼 OS만큼 싸게사서 되팔려고 하나 사놨는데, 결국 지금 사용하게 되다니.

태어나서 집에서 정품 윈도우를 처음 쓰게되었다. 





8코어 16스레드 ㅠㅠㅠ 감동이다. 


아이들시 온도인데, NVME 디스크 온도가 제일 높다.

CPU 온도는 정말 놀랍도록 잘 잡아주는데, 과연 발열량이 낮아진것일지 쿨러의 영향일지 모르겠다. 


윈도우 부팅이 3초만에 되고, 개발용 IDE 를 모두 열어놓으면서도 여유롭다니..

회사의 imac 27인치 CTO 풀 업그레이드 사양으로 지금껏 쾌적한 개발을 해왔지만, 지금 이순간만큼은 맥보다 더 쾌적한 느낌이다.

윈도우 10도 거부감이 있었지만 적응하고나니 그럭저럭 쓸만하다.


RX580 의 경우에는 듀얼모니터가 안되서 불량인가 싶었는데 

드라이버를 제외한 라데온 소프트웨어를 삭제하니 해결되었다.. 이게 무슨 경우인가 

하지만 그래도 여전히 남아있는 문제는 듀얼모니터 사용중 모니터 하나만 사용하려 전원을 끄면 프리징 현상과 비슷한게 발생하는데.. 이건 아무리봐도 하드웨어나 드라이버 문제인것같다..


그런것 제외하면 대만족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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