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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매한지 1년된 LG FQ17M7KWAN 에어컨이다. 

1년중 7~9월 사이에는 집에 사람이 있는 동안에는 쉬지않고 24시간 풀 가동을 하고 있다. 

뒷쪽 필터는 한달에 한번씩 꼭 청소를 해주고 공기청정기와 함께 가동하는 환경이다. 



집에 청소도 자주 하는 편이라 필터 청소를 할때 보면 먼지가 그리 많지 않은것같아 뿌듯하기도 하지만 

최근 냉방병에 걸려 기침을 하기 시작했는데 다른 감기 증상은 모두 사라졌으나 기침을 3주째 하고 있다..

기침감기약 ( 진해거담제 + 알러지약) 약을 먹으면 그때 뿐이었다. 


그러나 이번 휴가기간동안 시골 바닷가 근처에서 3일을 지냈는데 기침이 날이 가면 갈수록 좋아졌다.

다시 집으로 돌아오고나서는 기침을 다시 시작하게됬는데..



그리고 생각이 들은것은 에어컨 때문인가 의심을 하게되었다.

사실 실외기가 돌다가 설정한 온도(27도)에 다다르면 실외기가 멈추는데 이때 쿰쿰한 냄새가 예전보다 더 심해졌긴 했었다.


냉각핀에 곰팡이가 생긴것은 아닐까 싶어서 전원 코드를 뽑고 당장 청소하기로 했다.

준비물은 십자드라이버와 과탄산소다, 분무기 만 있으면 된다. 


에어컨 설치 당시 에어컨 기사님이 과감히 당겨 분해하던게 기억이 났다. 

양쪽을 잡고 힘있게 당기니 부서지는 소리가 나면서 탈거가 되었다. 


4개의 나사를 모두 풀어준다.  나사의 규격이 모두 같으니 따로 분류 하지 않아도 된다.


위쪽에 보이는 나사 모두 풀어준다. 


나사를 모두 분리했으면 아랫쪽 몸통을 잡고 위로 살짝 올려주면 분리가 된다. 

처음에는 아랫 판 분리할 때 처럼 힘껏 잡아 당겼더니 빠졌다. 

다행히 부러진곳이 없었지만 조립할때 보니 상당히 무식했구나 싶었다. 

모두 이와 같은 구조로 되어 있기 때문에 힘 들일 필요없이 살짝 올려주기만 하면 된다. 


분리하고 나면 이렇게 된다. 스위치부분 케이블이 있으므로 조심히 분리한다.

안쪽 케이블을 모두 제거할게 아니라면 아래 받침대를 만들어 올려두면 좋다. 


팬 부분 청소를 하지 않을거라면 이부분은 생략해도 좋다. 하지만, 이왕 열었을때 같이 청소하면 좋을것같다. 

사진에 보이는 나사를 모두 풀어준다. 역시나 분류할 필요없이 한곳에 모아두어도 무방하다. 

혹시 빠졌더라도 검정색 판에 있는 나사는 모두 풀어주면 된다. 그러면 큰 힘을 들이지 않고도 분리가 된다. 


가운데 3개 나사는 위와같이 케이블 뒤에 숨어있으므로 잘 살펴보면 보인다. 


분리하기전에 짱짱하게 고정된 케이블을 케이블 고정핀에서 풀어 느슨하게 만들어준다. 


사진을 미처 찍지 못했지만 이곳에 고정핀이 있는데 일자 드라이버를 이용해 분리시켜준 다음 

앞으로 잡아 당기면 에어컨 팬이 분리된다. 팬이 꽤 무거우므로 조심할것.


분리한 팬의 모습. 

분리한 팬 주위에도 먼지가 많이 달라붙어있다. 다행히 심하지는 않아보인다. 


분리하고나면 냉각핀이 보이면서 휑한 모습을 한 에어컨을 볼수 있다. 

넌 어떻게 빼야하는거니.. 잡아 당겨 보다가 한번 위로 들어보았더니 스윽 하고 빠졌다.

만든사람도 아닌데 구조를 다 알순 없겠죠 ㅜㅜ

조립할때 보면 참 간단한 구조였습니다. 


이 아이는 화장실에가서 강력한 물줄기로 먼지때를 제거하고 물기를 말리기위해 볕에 말렸다. 


본격 냉각핀을 청소하기 위해 과탄산소다수를 만들기로 했다. 

분해보다 여기서 시간이 제일 오래 걸렸다.


TV에서 물7 : 과탄산소다 3 비율로 과탄산소다수를 만들어서 뿌리면 된다고 했는데. 

그 이상 자세히 보질 않아서 바로 분무기에 과탄산소다 넣고 찬물 넣어 섞는데 아무리 섞어도 소다가루가 녹지를 않았다.


다이소 천원짜리 분무기 한계도 있었지만 구멍막히고 난리가 아니었다... 


결국 바가지에 뜨거운물 붓고 저으니 조금 더 잘 녹기는 했지만, 결정이 여전히 많이 남았다.

구멍이 막히지 않도록 바가지에서 용해가 된 부분만 분무기 통에 옮기기로 했다. 


뜨거운물에 분무기 뚜껑을 꼭 닫고 에어컨으로 가는 도중 폭풍 분수가 되기 시작했다 ㅋㅋㅋㅋㅋ

뜨거운물에 꽉 닫힌 분무기 통에 압력이 생기면서 동시에 기포도 나오고 누르지 않아도 자동 분사가 되는것이었다.. 


바닥도 얼떨결에 청소하게 됬지만 덕분에 누르지 않고도 편하게 냉각핀에 분사도 할수 있었다. ( 잠깐이지만 ) 


냉각핀에 분사를 시작하니 쿰쿰한 냄새가 코를 찌른다. 

과탄산소다에 곰팡이나 무언가 반응하는것 같았다.


과탄산 소다수를 분무기통에 세번이나 충전해서 골고루 강하게 뿌려주었다. 




여기서도 삽질을 했다. 


에어컨 냉각핀 뒤쪽이 바로 필터이고 뚤려있다는것!! 


벽지에 과탄산 소다 물이 튀어서 흘러 내리고 있었다 . 



뒤늦게 수건을 대고 뿌렸다...  


과탄산 소다수를 뿌린후 노란색 물이 흘러 내렸다. 

냉각핀은 먼지하나없이 깨끗했지만 ( 중간에 삽질 하는 바람에 당황해서 사진을 못찍음 ) 

이렇게 눈에 보이지 않는 때가 있었다니 놀라울 따름이다. 


에어컨 앞쪽, 필터가 있는 뒤쪽 모두 골고루 뿌려주었다. 

과탄산 소다수 3번 반복해서 뿌린 후 깨끗한 물로 마찬가지로 3~4번 정도 뿌려서 과탄산소다수가 최대한 남지 않도록 했다. 

쿰쿰한 냄새는 많이 사라졌으나 과탄산소다 냄새가 생각보다 많이 났다. 


이후 건조를 위해 주변 물기를 모두 최대한 닦아준 이후 선풍기로 20분정도 말려주었다. 


이후 조립을 하고 [ 조립은 분해의 역순 ]  송풍 모드로 15분 정도 제습기와 함께 같이 돌려주면서 완벽 건조를 시켰다.

송풍 모드시 과탄산 소다 냄새가 정말 많이 났다. 


이후에는 에어컨 냉방모드로 평소 사용하던데로 세팅하고 사용하기 시작했다.

쿰쿰한 냄새는 사라졌지만 과탄산소다 냄새가 많이났다.

천연이니 호흡기에 큰 영향은 주지 않겠지.. 

환기 자주 시키고 시간이 지날수록 사라지겠지 하고 일단은 지켜본 결과

기침이 눈에 띄게 줄었다!!


대만족이다.


이상 셀프 분해 청소기를 마치며, 

핵심만 다시 정리해본다.


청소하는데 분해 처음하면서 걸린 시간은 약 30분+ 조립 10분 ( 다음번 분해시에는 10분이면 충분할듯 ) 

냉각핀 청소 1시간 팬,필터 청소 10~15분 

건조 하는데 들인 시간 약 50분


총 약 3시간정도 소요되었다.


소다수는 물 소다수 7:3 비율로 바가지에 넉넉히 준비할것.

잘 용해되도록 뜨거운물을 사용할것.


소다수를 냉각핀에 뿌릴때 뒤쪽 뚤린 부분으로 물이 튀지 않도록 수건으로 가릴것. 


냉각핀에 먼지가 껴있을 경우 필요시 붓이나 칫솔등으로 긁어주면 좋을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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