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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사에 10년이 지나 폐기처분 위기에 놓인 노트북 2대를 집으로 모셔왔다.


아들과 함께 전자제품 분해하는 놀이는 돈주고도 쉽게 할수 없는? 재미있는 교육놀이감이다. 



겨우 23개월된 아이지만 나름 내 작업방에서 이것저것 만져보더니 이제는 USB와 핀을 연결해서 모터정도는 돌릴줄 안다.





다시 본론으로 돌아와서, 분해만 하기에는 무언가 아깝다.


무엇을 해볼까 고민을 하다가 라즈베리파이북을 만들어보면 어떨까 싶었다.

(모니터 키보드가 하나로, 라즈베리파이는 몸통 안으로)


물론 키보드가 일반 USB 처럼 단순한 구조여야 하는데 그렇지 않으면 어쩔수없이 모니터만 건져보는걸로 가야한다.


아참, 18650 배터리도 덤으로 얻어야한다. 


2007년-10월 생산된 소니 노트북! 당시에는 핫하고 예쁘게 구린 느려터진 노트북이었는데.. 



배터리는 충전 안한지 이미 3년이 넘어있는데 과연 상태는 어떨것인가! 

11.1V / 4800mAh 배터리팩, 3.7V 18650 2400mAh 짜리가 3s2P 되어있을 확률이 크다. 


분해 하려 보니 십자가 아니다... 집에 저런 모양을 가진 드라이버가 있나.. 봤는데 있다! 




분해시에는 작은 일자 드라이버로 큰 일자드라이버가 들어갈 공간을 만들어주기위해 살살 벌려준 다음, 큰 일자드라이버를 넣고 나사 돌리듯 가볍게 돌려주면 안에 붙어있던 본드가 뜯어지는 소리와 함께 이쁘게 분해가 된다. 


작은 일자 드라이버로는 힘이 잘 들어가지지 않을 뿐더러 무리하게 하다가 배터리가 상처입을수 있다. 


단, 여기까지 예쁘게 분해는 했으나 강력하게 본드에 붙어있는 배터리를 안전하게 떼어내기 위해서는 힘주어 뗄수 있는 공간을 만들어 주려 끝부분을 니퍼로 잘라냈다.


안전하게 배터리를 분해 했다. 


이제 배터리 상태를 체크해보자!



가운데에 있는 셀을 제외한 양 옆의 셀은 방전이 너무 심하게 되었다.


살아날지 모르지만 일단 충전시켜보기도 했다 . 


( 배터리 6개 셀중 2개를 제외한 나머지가 완충이 되었고 정상 전압이 나왔다. )





본격적으로 본체를 분해한다. 


흉내는 잘 내지만 아직 서툴다. 



본체를 분해하던중 키보드를 분해하지 않으면 메인보드를 분해할수가 없어 키보드를 뜯다가 키보드가 키들이 비처럼 쏟아져 내렸다. 

(키보드 안녕.. ) 



모니터만 바로 살리기로 했다.


모니터 분해중 


LCD 패널 뒷쪽에 모델명이 보인다.

CHUNGHWA 이름부터 중국스러운데.. LG에서 만든 LCD 가 아닌가보다... (실망)


CLAA141WB02A 모델명을 가지고 lvds 드라이버를 찾아 구매했다. 




3주를 기다려 받은 드라이버와 라즈베리 파이를 연결한 모습이다.  아주 잘 나온다! 


LCD 패널만 두기에는 모양도 다루기도 위험할듯해서 기존 플라스틱 커버를 씌워주기로 했다.


꽤 안정적이어 보인다! 



작업이 끝난후 배터리들과 패널들이 함께 선반에 예쁜쓰레기로 전락했다.




lcd 드라이버의 가격은 약 3만 5천원. 


3만 5천원짜리 모니터를 가지고 다음에는 무엇을 만들까 생각해본다. ( 미러디스플레이, 벽걸이 모니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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